주의: 오르막길투성이입니다. 셔틀버스를 타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절약되지만, 힘들 수 있습니다.
김태영기념관측소(통칭 돔): 66동 학군단 107호 (지도에는 학군단이라고만 나옵니다. 46동 천문관측소로 가면 안됩니다!)
1. 자하연 앞입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사진 왼쪽의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2. 벌써 힘들지도 모르지만,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3. 당이 떨어질 것 같다면 좌회전해 느티나무에 들렀다 가도록 합시다. 아무튼 직진 또 직진해줍니다.
4. 인문대 광장에서의 커플들을 보며 눈물 삼킨 당신, 이제 압도적인 계단만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쭉 올라갑니다.
5. 두산 인문관과 저 멀리 사범대가 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저것보다 더 올라가야 합니다.
6. 올라가라고 적기가 귀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7. 이제 계단이 끝났습니다. 우회전을 하면 관정으로 가 공부를 해버리게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조건 직진입니다.
8. 차단기가 보입니다. 림보는 참을 수 없으니 허리 건강에 유의하며 잘 지나가도록 해줍시다.
9. 지금 보이는 관02를 타고 공동기기원에서 내리면 편하지만, 기후동행카드가 없는 당신은 우회전하여 계속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10. 그런데 우회전을 잘못 해서 지하 벙커에 들어가버리면 곤란합니다. 벙커 오른쪽 인도로 걸어가줍니다.
11. 사람이 잘 다니지는 않지만 밤에도 조명이 환히 켜진 오르막길입니다. 이쯤되면 학교가 대학로에 있었으면 하는 한탄을 하게 됩니다.
12. 쉬려고 했지만, 오르면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계단 올라야만 합니다. 자, 이제 등반을 시작합시다.
13.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교수회관입니다. 아무튼 두 명 겨우 오갈 폭밖에 안 되는 저 계단을 타고 계속 올라갑니다.
14. 고지가 코앞입니다. 계단을 다 올랐으면 좌회전을 해줍니다. 우회전을 하면 낭떠러지 길을 마주하게 되어 심장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15. 교수회관 주차장으로 직진해줍니다. 이게 정말 오르막(최종)입니다. 정말로요.
16. 송치호 군께서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힘이 납니다. 또 다시 쭉 걸어가줍니다.
17. 왼쪽 길로 가서도 임시돔에 갈 수 있지만, 굳이 그래야 할까요? 오른쪽 내리막으로 바로 가줍니다.
18. 드디어 돔에 도착했습니다. 혹여 문이 열려있지 않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기다리면 누군가 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