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페르세우스
우리는 11월에 안드로메다를 이야기하면서 페르세우스를 만났다. 오늘 밤에 그는 천정 근처의 머리 위에 높이 떠 있다. 이 별자리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 형태는 산만하고 어지럽다. 카시오페이아의 커다란 'M'자와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를 찾을 수 있다면 페르세우스는 그 중간에 숨어 있을 것이다.
두 개의 가장 밝은 별은 미르파크와 알골이다. 여기 그림(본 책의 p.204 페르세우스 그림)은 앞에서 별자리 창조자라고 소개했던 헤벨리우스의 17세기 성도에서 각색한 것이다. 미르파크는 '팔굼치'를 의미하지만 (알게니브는 '옆구리') 그림에는 헤벨리우스의 성도를 따라 영웅의 등에 갖다 놓았다.
페르세우스의 손에는 메두사의 머리가 있다. 메두사는 머리카락이 뱀인 고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카락이 뱀이며 보는 사람을 돌로 만들어버리는 세자매의 괴물)이다. 그녀는 매우 포악해서 그녀를 직접 바라보는 사람을 돌로 만들어 버렸다. 페르세우스는 방패에 비쳐진 그림자를 보며 그녀의 머리를 베어 죽였다. 그는 그 머리를 자루에 담아 그의 적들을 돌로 만들어버리는 데 이용하였다.
알골은 종종 메두사의 머리나 눈으로 표현되는데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여기에는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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