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성운
거문고자리에 있는 고리 성운 M57은 작은 망원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멋진 대상이다. 이것은 마치 별밤에 표류하는 우주의 작은 연기 고리처럼 보인다. 이 성운은 별이 죽음의 고통 속에서 내뿜은 공 모양의 가스 껍질이나 도너츠이다. 컬러 사진으로 찍힌 이 행성상 성운(2월 28일 참고)은 밤하늘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대상중의 하나이다.(본 책의 화보 참고)
여전히 팽창하고 있는 고리의 바깥쪽 모서리는 수소를 방출하며 붉게 타오른다. 고리의 몸체는 노란색이다. 내부 영역은 이온화된 산소에 의해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정중앙에는 외부층을 날려보낸 벌거 벗은 별의 핵이 매우 뜨거운 청색 왜성으로 남아 있다. 아마 중앙의 별은 백색 왜성으로 변해 가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백열하는 가스의 껍질은 농축된 우주 먼지를 성간 매체에 보내면서 계속 팽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