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악기 - 거문고자리
여름철의 대삼각형은 늦여름과 가을 하늘의 가장 좋은 안내자로 세 개의 별자리를 연결하고 있다. 이들은 북두칠성이나 찻주전자처럼 비공식적인 별무리지만 관측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이들 비공식적인 별무리는 asterism으로 불린다. 이에 반해 공식적인 별자리는 con-stellation이라고 한다. 역저자는 asterism을 그냥 별무리로 부르기로 하겠다.)
여름철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세 별 중에서 가장 밝은 것은 거문고자리(Lyra, 서양 명칭은 옛 그리스의 하프를 가리킨다.)의 직녀(서양에서는 베가Vega로 부른다.)이다.
기원전 5, 6세기경의 그리스 컵에 새겨진 그림이 이 별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음악가의 손에 들려 있는 하프는 그 당시에 사용되었던 전형적인 악기이다. 거문고자리의 별들은 이 악기를 쉽게 암시하지 못한다. 견우 방향으로 놓여 있는 작은 평행사변형을 찾아 보아라.
만약 천상의 음악과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천구의 거문고에서 나왔을 것이다. 음악이 인류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별자리들 속에 그 밖의 다른 악기나 음악가가 없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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