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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의 꼬리


    백조의 꼬리에 해당하는 데네브는 친숙한 별의 으뜸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별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밝은 별들 중의 하나로 태양보다 6만 배나 밝다. 단지 리겔만이 그것의 밝기에 맞설 수 있을 뿐이다.

    데네브는 청백색의 초거성으로, 온도면에서는 시리우스와 비슷하나 실제밝기는 가까운 별들보다 훨씬 더 크다.

    데네브는 1600광년의 거리에 있다. 만약 데네브가 시리우스의 거리에 있었다면 그것은 달과 비슷하게 밝았을 것이다. 만약 이별이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의 거리에 있었다면 우리는 이 별빛으로 안락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데네브의 질량은 태양의 25배에 해당한다. 이 별이 주계열에 있었을 때 그 위치는 가장 윗부분이었다. 이처럼 무거운 별들은 에너지 자원이 고갈되어 적색 거성의 상태로 부풀어 오르기 전에 단지 몇 백만 년 동안만 주계열에 머무른다. 데네브는 확실히 짧고 뜨거운 일생의 종말 근처에 와 있다. 이들 거성들의 소멸은 매우 빠르고 파국적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