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me | 00황성욱 |
|---|---|
| Category | 후기 |
| Subject | 우리들의 행복했던 소관 : 10월 2일 |
10월 2일 아침.
어제 본 위성사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다시 위성도를 보니, 오늘은 날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홈피에 임띵이 소관 예고 글을 올린걸 보니, 그래, 오늘은 날인거야!!
학교를 가고, 수업을 듣고, 수업을 마치고...
이때쯔음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다고 하긴 애매했지만, 그래도 있어봤자 하얀 구름에 서쪽 먼 하늘은 맑음. 왠지 좋은 예감을 간직하면서 별방에서 노출정보와 구도정보를 약간 수집하고 집으로...
그리고는 스테리나잇으로 별자리가 뜨고 지는 시간 체크하고, 다시 한번 구도 체크... 그리고 옷 챙기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기고 다시 돔으로!
돔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야악간 수상했다.
구름은 여전히 없었으나, 은근히 높은 습도... 그래도 이미 온 거, 달리는거야!!
소관을 간 사람들은 나와 찬익, 민규형, 수현, 샹샹, 민진. 중규가 간다고 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못간다고 했다. 덕분에 슬쩍 오른 회비... 김중규, 다음에 모든 사람들에게 밥 한끼씩 사줄것!!!
가이드용 EM-10, EM-200, FS-102, 보그, 그리고 심심풀이 관측용 상희와 각자의 카메라, 삼각대롤 챙겨서 드디어 출발!!!
그런데, 가는 차 안에서 사악한 임띵이 충격적인 정보를 발설하더군...
방금 본 기상청 예보에서 계방산 쪽 습도가 80%라는 거였다... 12시 넘어서는 90%라나????
.... 뭐, 그래도 이미 떠난 거, 어쩔거야? 가야지.. 하하...
차도 별로 막히지 않고, 무사히 계방산 운두령에 도착.
가는 길에, 지난번에 있었던 아줌마들 사건 이야기를 하면서 열심히 공포분위기 조성해서 민진이를 놀리기도 했다. ㅋ
드디어 도착한 운두령은...
달이 밝았다....
하지만, 달 밝은거 치고는 별이 꽤 보였다. 좋은 징조. ^^
달이 떠있는 동안에 다들 준비를 하면서 달이 지기를 기다리고...
드디어 12시 반, 달이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하늘에 끼쳤던 흔적이 걷혀가는 바로 그 때,
하늘은 우리들에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별이 너무 많아서 별자리 구분을 방해하는 건 기본이고, 가볍게 깔려주는 은하수 하며, 심심하면 떨어져주는 유성까지...
다들 감동해서 열심히 사진기를 눌러댔다.
물론,,, 아무리 하늘이 좋아도 지나가는 차의 겐세이와 비행기 겐세이는 어쩔 수 없었지만. 하하.....
이넘의 하늘은 어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졌다.
갓 달이 졌을 때에는 꽤 좋은 편이군.. 이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습기가 사라지고 더더욱 많이, 또렷하게 보이는 별들... 가히 최고의 하늘이라고 칭할 정도였다.
그런 하늘 아래에서 난 3200짜리로 점상과 트레일 등 이상한 실험작들을 양산하고 있었고, 찬익이는 트레일 돌리고, 민규형은 가이드를, 민진이는 가이드와 트레일을, 샹샹은 트레일, 수현이도 가이드를 열심히 했다. 임띵이 3시 즈음에 가이드 완벽하게 완성했다고 무지 좋아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ㅎ 민규형과 민진이의 가이드 세팅도 2시경에는 이미 돌아가고 있을 정도로 오늘 기기 상태도 매우 만족. ㅎ
오늘도 이상한 손님들이 방문을 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하나 끌고 나타나서 운두령 안내표지판을 플래시로 마구마구 찍더니 슝 하고 사라진 사람도 있었고,,,
바다를 간답시고 운두령을 들러서 안내표지판 보느라고 십여분동안 광해를 제공하신 분들도 있었고.. ㅡㅡ;;
그냥 우연히 지나가다가 우리랑 같이 별 보고, 갈때는 헤드라이트 끄고 가는 센스를 보여주신 멋진 분들도 있었다. ^^
5시 20분경... 슬슬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오늘의 소관을 마칠 시간이 다가왔다...
아쉬운 마음에 하늘 한 번 보고, 짐을 싸고 다시 서울로... 그리고 각자 집으로.. 휴우....
이번 소관... 딱 한마디면 충분하지 싶다.
안온 사람들, 펴엉~~~~~생 후회할거닷!!! 하하핫!
왔다갔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임띵 & 민규형~ 매우매우 감사!!
카메라 빌려주고 자기는 소관 못 간 천세군~~ 고마워요 ^^
중간에 배신(?!)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우리 동기 찬익군~ 떙스. ^^
그리고 간만에 막내학번 되어서 재밌었을, 울 소관 동지 민진이와 상향군, 즐거웠습니다. ^^
Write : Read : 1505
Zeroboard skin by Jaemanstyle














04박혜영
Write :
00박찬익
Wr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