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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추워??? 난 이해가 안가...(라고 얘기하면 맞아 죽을라...)ㅋㅋㅋㅋㅋ - 김덕형

천문현상 & 일정

2026年 10月

이번 주 천문현상과 일정

13:00 금성의 내합 // 21:00 수성 유(동-서)

13:12 망

03:01 달의 근지점(364,400km)

Name 12강다은
Category 후기
Subject

7/25-26 소관 후기

지난 소관을 4/25에 갔으니 3달만에 다시 소관을 갔네요ㅎㅎ

이번엔 버스가 아니라 지하철 타고 오래오래 1호선 끝자락까지 간 뒤 동두천에서 군인들 많이 타는 통근열차를 타고 신탄리 역으로 갔습니다. 오빠 부대 바로 옆이라서 가기전에 부모님이 거듭 당부해서 모기향, 에프킬라, 버물리 등등 단단히 챙겨들고요ㅎㅎㅎ

역에서 막 내렸을 땐 별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았는데 역 벗어나고 빛만 좀 없어지니까, 별들이 막 쏟아졌습니다. 제일 먼저 보인건 궁수자리랑 전갈자리. 궁수자리를 뚜렷하게 본건 2년만이었어요.

하늘도 탁 트여 있고, 별도 많이 떠 있고, 아직 구름은 서쪽에만 살짝 끼어있었는데 선배님들도 신탄리 소관이 처음이라서 장소 물색으로 동네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연천 야영장에 자리 잡았습니다. 다들 카메라 가져오신 거 설치하시는 동안 여름철 대삼각형이랑, 디딤돌에서 배워서 잘 기억나는 것부터 별자리 이어봤습니다. 4월 소관때 주로 본 겨울철 별자리는 예전부터 자주봐서 이미 알고, 자주 이었던 건데 이번 소관에서 별자리 이은 것들은 디딤돌에서 배운 걸 많이 활용해서 그런지 더 뿌듯했어요^^

은하수도 지난 소관때보다 더 뚜렷하게 보여서 좋았고요. 은하수를 이렇게 본 것도 처음이네요. 선배님들 찍은 사진처럼 색깔이 이쁘게 보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봤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쌍안경으로 미자르, 알코어 보고 알비레오 이중성도 보려고 했는데 그건 제대로 못 찾았어요ㅠㅠ
소규모 소관이라 망원경 들고 왔으면 연습 많이 해볼 수 있었을텐데 안 가져간게 아쉬웠습니다.

카메라가 따로 없어서 사진 찍는 건 그리 생각 안 했었는데 미정 언니가 같이 찍자고 해서 점상 사진 여러개 찍어볼 수 있었어요.언니 삼각대가 잘 고정이 안 돼서 바닥에 종이 깔고 천정을 향해 찍고 핸드폰 받치고 약간 기울여서 백조자리, 작은곰자리, 카시오페아, 페가수스, 안드로메다 은하 찍고, 나중엔 태석오빠가 삼각대 빌려주셔서 플레이아데스, 목성, 금성 나란히 있는 것도 찍어봤습니다. 쌍안경으론 보일듯 말듯 뿌옇게만 보이던 안드로메다 은하가 사진으론 있다는게 제대로 보이게 찍힌게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은 처음 찍는 거라서 뭔가 복잡해 보이는 카메라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선배님들이 설명하는 거 듣고 실제로 몇 번 찍어보고 나니까 사진 찍는 것도 상당히 재밌네요ㅎㅎㅎ 언젠간 꼭 좋은 사진 찍어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벽 2시쯤 되니까 플레이아데스랑 목성이 잘 보였고 나중엔 금성도 나란히 떠올랐습니다. 그 때쯤 부턴 렌즈에 이슬 맺히고 해서 사진은 그만하고 앉아서 다른 별자리들 이어보고 하늘보다가 유성 떨어지는 것 보면서 시간보냈습니다.

3시 좀 넘어서는 구름이 완전히 덮어버려서 더 보지도 못 하게 됬고요. 성도가 눅눅해질 정도로 습도가 심하게 높은건 그대로인데 새벽엔 좀 추워서 덜덜 떨었습니다.

5시 쯤엔 정리하고 신탄리 역 앞에서 단체 사진 찍고 다시 열심히 전철타고 집에 와선 넉다운 됬습니다.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소관은 후유증이 참.....

ㅎㅎㅎ그래도 소관은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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