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me | 17최진아 |
|---|---|
| Category | 후기 |
| Subject | 180716, 180718, 180719 소관 후기 :) |
첫 소관 후기입니다. 3연속 소관을 달성한 기념으로 소관 후기를 남겨보고 싶네요. 소관에 다녀온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늦게나마 작성해보려 합니다.
180716-180717 백마고지 소관
참가자: 16 황준 17 정민용 김세훈 이영준 최진아 18 이지현 안정하
장소: 백마고지
사용 장비: 곽, 개인 카메라
이번 대의 첫 소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놀랍게도(?) 두 번째 소관입니다. 동아리에 가입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두 번째 소관이었네요. 신입생 때 한 번 가고 그 뒤로 못갔으니.. 거의 1년 3개월만의 소관입니다. 그동안에는 항상 바빴던 탓에 1박 이상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방학이기도 하고, 임원이 되었으니 지금을 기회 삼아 동아리에 더 시간을 내고 싶어 고민하다 소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관측장소는 백마고지, 대중교통으로 갔습니다. 기현상이 렌터카 후발대를 모집하려 했지만 후발대가 적어 불발되었습니다. 저희 7명은 돔에서 모여 백마고지 막차 이전의 차를 목표로 동두천으로 향했습니다. 8시 25분으로 알고 있어서 부랴부랴 갔는데 알고 보니 열차가 증량되면서 막차 이전 차가 9시 차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동두천역 휴게실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으며 쉬었고, 카메라 배터리가 0%였던 영준이는 어딘가에서 카메라를 충전하다가 왔습니다. 열차 시간이 다가와 모두 모여 통근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저는 18 이지현 씨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갔습니다. 열차 안에서는 함께 2017 사진전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열차가 연천 역까지만 운행했기 때문에 30분 정도 타다가 다시 대체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별들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지현 언니도 연신 감탄을 머지않았습니다. 저희는 밤하늘을 보며 함께 관측지로 걸어 이동했습니다.
자정이 지나면 구름이 몰려올 것으로 예측되었기 때문에 빠른 관측이 필요했습니다. 세훈이와 영준이는 별자리 브리핑을 해주었고, 저도 신입생의 자세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에는 각자 관측활동을 위해 흩어졌습니다. 세훈이는 곽을 가지고 계속해서 안시 관측을 했고, 민용이는 곽을 배경으로 은하수 사진을 몇 장 찍더니 이후에는 혼자 은하수 가이드를 찍었습니다. 저도 그 유명한 ‘말’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다가 지현 언니와 함께 위령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지현 언니도 아마 사진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안시 DAC를 신청했다던데, 사진 DAC 강사님께서도 어서 강의를 열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준이도 카메라를 빌려 와서 정하가 사진 찍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저희 넷은 위령탑 근처에서 여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편 준이의 카메라에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전의 꿈에 부풀었던 준이는 허망함에 릴리즈를 저에게 빌려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MF가 AF로 바뀌어 있어서 셔터가 안눌렸다고 합니다… 뒤늦게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나 이미 구름이 몰려온 후였습니다.. 저는 지현 언니와 돗자리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자고 일어나니 멘탈이 나간 준이가 있었습니다. 혼자 돌아다니던 준이는 카메라를 떨어트려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 (ㅠㅠ) 저희는 다섯 시쯤 관측지에서 출발하여 첫차를 타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곽을 수레에 싣고 다녔는데, 영준이가 수레를 끄는 모습이 꼭 병원에서 회장님을 모시는 비서같다며 사실은 영준이가 아니라 곽이 회장님일지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를 했습니다. 노량진에서 5516을 타고 돔에 돌아왔고, 일부는 민용이의 꾐에 빠져 설입에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이번 소관은 여러모로 저에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바빴던 탓에 제대로 된 관측 활동을 한 적도 없고, 조그마한 100d로는 사진 찍기가 힘들다고 생각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점상이나 트레일부터 조금씩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조금이나마 진전이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니의 사진을 도와주다 보니 제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선배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준이가 항상 말하던 신입생에게 별자리를 가르쳐줄 때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养儿方知父母恩 이라더니 이제 조금이나마 선배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대중교통 소관은 물론 몸이 힘들지만 렌터카 소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모로 즐겁고 감사한 소관이었습니다. :)
180718-180719 조경철 천문대 소관
참가자: OB 김태석 한다빈 이겨레 13 김기현 15 이수빈 정만근 이은채 김민재 16 이융희 17 박주현 최진아 이영준 원호빈 18 이기백 박소희 김기완 김소민 주혜린 임성진
장소: 강원도 화천 조경철 천문대
사용 장비: 14.5인치, C9.25
민용이가 소관을 가자고 하더니 영준이가 주최하는 소관을 열어버렸습니다. 원래 별모임이 있던 날이라 소관을 가도 되나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래 저도 소관으로 도망쳐버렸습니다. 전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 ㅠㅠ 무려 19명이 함께하는 큰 규모의 관측회가 되었네요.
렌터카 두 대로 움직이는 소관이었는데, 저는 기현상의 후발대 스타렉스를 타고 갔습니다. 저희는 양재에서 집합해서 조경철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관측지에 도착할 즈음 앞서 갔던 민재오빠의 차가 멈추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차에 문제가 생겨 앞으로 나가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결국 견인되어버렸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던 듯 하니 다행입니다. 역시 렌터카 보험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산 위라 그런지 조경철 천문대는 아주 멋진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날보다 더 선명한 은하수였던 것 같네요. 그러나 왜인지 이 날은 사진 욕심도 크게 나지 않고 구도 잡기가 힘들어서 사진은 별로 건지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직 보정은 해보지 않았는데 찍은 사진이라도 좀 살려볼까 합니다. 일단은 사진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찍어보려고 합니다.
대신 이날은 안시뽕을 많이 받은 소관이었습니다. 먼저 14.5인치로 제 마음에 품은 보데와 시가 은하를 보았습니다. 돔에서는 보데 은하만 보인다던데 이날은 영준이가 시가 은하를 보데 은하로 착각할 정도로 맑은 날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플레아데스 성단이 떠올랐습니다. 돔에서는 항상 쌍안경을 들고 고개를 높이 쳐들어야만 보이는 아이인데, 지평선 바로 위에 떠 있으니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크기도 크고, 밝고, 파란끼도 보였습니다. 플레아데스 성단에 감동을 받은 저는 사진과 더불어 안시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하수를 눈에 담으며, 눈은 별자리를 쫓으며 다른 동아리원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춥고 졸려서 더 관측은 하지 못하고 차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어나보니 이미 박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 일출을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일 것 같은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역광으로 두고 사람들 윤곽만 보이도록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반대편에서는 비너스 벨트라는 아름다운 현상도 보았습니다. 2018 트렌드 컬러인 보라색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산 아래쪽에는 운해가 깔려 있어 더욱 신비로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돔x스타렉스 팀과 동서울x시외버스 팀으로 나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날 소관은 여름철 대삼각형과 영준이가 사랑하는 돌고래자리, 플레아데스 성단을 얻은 소관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유명한 알미알미 역시 은채 언니 덕에 별 위치와 별 이름까지 제대로 외울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여주었던 조경철 천문대는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네요 :)
180719-180720 백마고지 소관
참가자: 17 정민용 최진아 18 백두현 윤홍식 (신입생) 남지성
장소: 백마고지
사용 장비: 자랑이, 개인 카메라
또관이 열렸습니다. 전날 하루를 쉬었던 민용이는 다시 한 번 소관을 주최합니다. 집에서 누워서쉬고 있던 저는 고민을 하다 시간이 될 때 최대한 가자는 생각에 또 한 번 소관에 갑니다. 3연속 소관이었으나 다행히 중간에 하루를 쉬어 3일 연속 소관은 아닙니다. 모두 저의 체력에 놀란 눈치입니다. 하하. 이 날은 5명이 함께하는 단촐한 소관이었습니다. (금민도 함께하고자 했으나 세훈이와의 밥약에 붙잡혀버렸습니다. ㅠㅠ 대신 함께 돔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백마고지행 막차를 타고 백마고지로 향했습니다. 저는 따로 출발해서 돔 출발 팸과 도봉산 역에서 합류했습니다. 돔 출발 팸은 다섯 시에 모였는데도 늦을 뻔 해서 택시를 탔다고 합니다. 백마고지 역에 내리니 월요일 소관과는 다르게 하늘에 별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관측지에 거의 다 도착하니 달이 져서 별이 잘 보였습니다. 민용이가 간단하게 별자리 브리핑을 해주었는데 관측부장 이름 뗀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다 까먹은 것 같습니다.
이번 소관의 특별한 점은 자랑이와 함께했다는 것입니다. 대중교통 소관은 망원경을 들고 나르느라 힘든데 자랑이는 혼자서도 충분히 들 수 있어 비교적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파인더도 없는 자랑이는 역시 한계가 많은 것 같습니다. 두현이는 두 시간 동안 자랑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메시에를 여섯 개 정도 봤다고 합니다. 자랑이처럼 가벼우면서 쓰기 좋은 망원경이 있으면 참 좋겠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소관에 다녀오고 싶다면 쌍안경과 카메라 정도만 챙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지 못해 피자를 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각이라 문을 연 피자집이 없었습니다. 조금 우울했습니다. 대신 오징어 땅콩을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들강아지 두 마리가 달려들어서 저희를 위협했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도망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마고지로 소관을 간다면 오징어 땅콩이나 백마고지 들강아지를 조심하세요..
이날은 늦게 도착한 데다가 날씨도 좋지 않아서 오래 관측할 수는 없었습니다. 날씨가 안 좋을 거라던데 어느 순간 서울 하늘이 되더니 급기야 구름이 온 하늘을 덮어버렸습니다. 결국 관측을 접고 두시 반쯤 모두 나란히 돗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사방이 안개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여름에 백마고지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저희는 이 날도 역시 긴 시간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돔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기간 소관을 세 번이나 다녀오니 관측 활동에 대한 열정이 더욱 샘솟습니다. 사진도 제 힘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을 찍어보고 싶고 안시 관측도 해보고 싶습니다. 곧 생겨날 고독한 별방에 어서 사진을 올리고 싶네요. 안시도 열심히 하고 싶어서 실제로 얼마 전 역량강화가 끝나고 한 시간정도 14.5인치를 붙들고 호핑을 해보았습니다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디딤돌, 안시
180716-180717 백마고지 소관
참가자: 16 황준 17 정민용 김세훈 이영준 최진아 18 이지현 안정하
장소: 백마고지
사용 장비: 곽, 개인 카메라
이번 대의 첫 소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놀랍게도(?) 두 번째 소관입니다. 동아리에 가입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두 번째 소관이었네요. 신입생 때 한 번 가고 그 뒤로 못갔으니.. 거의 1년 3개월만의 소관입니다. 그동안에는 항상 바빴던 탓에 1박 이상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방학이기도 하고, 임원이 되었으니 지금을 기회 삼아 동아리에 더 시간을 내고 싶어 고민하다 소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관측장소는 백마고지, 대중교통으로 갔습니다. 기현상이 렌터카 후발대를 모집하려 했지만 후발대가 적어 불발되었습니다. 저희 7명은 돔에서 모여 백마고지 막차 이전의 차를 목표로 동두천으로 향했습니다. 8시 25분으로 알고 있어서 부랴부랴 갔는데 알고 보니 열차가 증량되면서 막차 이전 차가 9시 차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동두천역 휴게실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으며 쉬었고, 카메라 배터리가 0%였던 영준이는 어딘가에서 카메라를 충전하다가 왔습니다. 열차 시간이 다가와 모두 모여 통근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저는 18 이지현 씨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갔습니다. 열차 안에서는 함께 2017 사진전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열차가 연천 역까지만 운행했기 때문에 30분 정도 타다가 다시 대체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별들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지현 언니도 연신 감탄을 머지않았습니다. 저희는 밤하늘을 보며 함께 관측지로 걸어 이동했습니다.
자정이 지나면 구름이 몰려올 것으로 예측되었기 때문에 빠른 관측이 필요했습니다. 세훈이와 영준이는 별자리 브리핑을 해주었고, 저도 신입생의 자세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에는 각자 관측활동을 위해 흩어졌습니다. 세훈이는 곽을 가지고 계속해서 안시 관측을 했고, 민용이는 곽을 배경으로 은하수 사진을 몇 장 찍더니 이후에는 혼자 은하수 가이드를 찍었습니다. 저도 그 유명한 ‘말’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다가 지현 언니와 함께 위령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지현 언니도 아마 사진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안시 DAC를 신청했다던데, 사진 DAC 강사님께서도 어서 강의를 열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준이도 카메라를 빌려 와서 정하가 사진 찍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저희 넷은 위령탑 근처에서 여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편 준이의 카메라에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전의 꿈에 부풀었던 준이는 허망함에 릴리즈를 저에게 빌려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MF가 AF로 바뀌어 있어서 셔터가 안눌렸다고 합니다… 뒤늦게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나 이미 구름이 몰려온 후였습니다.. 저는 지현 언니와 돗자리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자고 일어나니 멘탈이 나간 준이가 있었습니다. 혼자 돌아다니던 준이는 카메라를 떨어트려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 (ㅠㅠ) 저희는 다섯 시쯤 관측지에서 출발하여 첫차를 타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곽을 수레에 싣고 다녔는데, 영준이가 수레를 끄는 모습이 꼭 병원에서 회장님을 모시는 비서같다며 사실은 영준이가 아니라 곽이 회장님일지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를 했습니다. 노량진에서 5516을 타고 돔에 돌아왔고, 일부는 민용이의 꾐에 빠져 설입에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이번 소관은 여러모로 저에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바빴던 탓에 제대로 된 관측 활동을 한 적도 없고, 조그마한 100d로는 사진 찍기가 힘들다고 생각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점상이나 트레일부터 조금씩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조금이나마 진전이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니의 사진을 도와주다 보니 제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선배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준이가 항상 말하던 신입생에게 별자리를 가르쳐줄 때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养儿方知父母恩 이라더니 이제 조금이나마 선배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대중교통 소관은 물론 몸이 힘들지만 렌터카 소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모로 즐겁고 감사한 소관이었습니다. :)
180718-180719 조경철 천문대 소관
참가자: OB 김태석 한다빈 이겨레 13 김기현 15 이수빈 정만근 이은채 김민재 16 이융희 17 박주현 최진아 이영준 원호빈 18 이기백 박소희 김기완 김소민 주혜린 임성진
장소: 강원도 화천 조경철 천문대
사용 장비: 14.5인치, C9.25
민용이가 소관을 가자고 하더니 영준이가 주최하는 소관을 열어버렸습니다. 원래 별모임이 있던 날이라 소관을 가도 되나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래 저도 소관으로 도망쳐버렸습니다. 전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 ㅠㅠ 무려 19명이 함께하는 큰 규모의 관측회가 되었네요.
렌터카 두 대로 움직이는 소관이었는데, 저는 기현상의 후발대 스타렉스를 타고 갔습니다. 저희는 양재에서 집합해서 조경철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관측지에 도착할 즈음 앞서 갔던 민재오빠의 차가 멈추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차에 문제가 생겨 앞으로 나가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결국 견인되어버렸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던 듯 하니 다행입니다. 역시 렌터카 보험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산 위라 그런지 조경철 천문대는 아주 멋진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날보다 더 선명한 은하수였던 것 같네요. 그러나 왜인지 이 날은 사진 욕심도 크게 나지 않고 구도 잡기가 힘들어서 사진은 별로 건지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직 보정은 해보지 않았는데 찍은 사진이라도 좀 살려볼까 합니다. 일단은 사진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찍어보려고 합니다.
대신 이날은 안시뽕을 많이 받은 소관이었습니다. 먼저 14.5인치로 제 마음에 품은 보데와 시가 은하를 보았습니다. 돔에서는 보데 은하만 보인다던데 이날은 영준이가 시가 은하를 보데 은하로 착각할 정도로 맑은 날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플레아데스 성단이 떠올랐습니다. 돔에서는 항상 쌍안경을 들고 고개를 높이 쳐들어야만 보이는 아이인데, 지평선 바로 위에 떠 있으니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크기도 크고, 밝고, 파란끼도 보였습니다. 플레아데스 성단에 감동을 받은 저는 사진과 더불어 안시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하수를 눈에 담으며, 눈은 별자리를 쫓으며 다른 동아리원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춥고 졸려서 더 관측은 하지 못하고 차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어나보니 이미 박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 일출을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일 것 같은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역광으로 두고 사람들 윤곽만 보이도록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반대편에서는 비너스 벨트라는 아름다운 현상도 보았습니다. 2018 트렌드 컬러인 보라색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산 아래쪽에는 운해가 깔려 있어 더욱 신비로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돔x스타렉스 팀과 동서울x시외버스 팀으로 나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날 소관은 여름철 대삼각형과 영준이가 사랑하는 돌고래자리, 플레아데스 성단을 얻은 소관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유명한 알미알미 역시 은채 언니 덕에 별 위치와 별 이름까지 제대로 외울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여주었던 조경철 천문대는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네요 :)
180719-180720 백마고지 소관
참가자: 17 정민용 최진아 18 백두현 윤홍식 (신입생) 남지성
장소: 백마고지
사용 장비: 자랑이, 개인 카메라
또관이 열렸습니다. 전날 하루를 쉬었던 민용이는 다시 한 번 소관을 주최합니다. 집에서 누워서쉬고 있던 저는 고민을 하다 시간이 될 때 최대한 가자는 생각에 또 한 번 소관에 갑니다. 3연속 소관이었으나 다행히 중간에 하루를 쉬어 3일 연속 소관은 아닙니다. 모두 저의 체력에 놀란 눈치입니다. 하하. 이 날은 5명이 함께하는 단촐한 소관이었습니다. (금민도 함께하고자 했으나 세훈이와의 밥약에 붙잡혀버렸습니다. ㅠㅠ 대신 함께 돔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백마고지행 막차를 타고 백마고지로 향했습니다. 저는 따로 출발해서 돔 출발 팸과 도봉산 역에서 합류했습니다. 돔 출발 팸은 다섯 시에 모였는데도 늦을 뻔 해서 택시를 탔다고 합니다. 백마고지 역에 내리니 월요일 소관과는 다르게 하늘에 별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관측지에 거의 다 도착하니 달이 져서 별이 잘 보였습니다. 민용이가 간단하게 별자리 브리핑을 해주었는데 관측부장 이름 뗀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다 까먹은 것 같습니다.
이번 소관의 특별한 점은 자랑이와 함께했다는 것입니다. 대중교통 소관은 망원경을 들고 나르느라 힘든데 자랑이는 혼자서도 충분히 들 수 있어 비교적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파인더도 없는 자랑이는 역시 한계가 많은 것 같습니다. 두현이는 두 시간 동안 자랑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메시에를 여섯 개 정도 봤다고 합니다. 자랑이처럼 가벼우면서 쓰기 좋은 망원경이 있으면 참 좋겠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소관에 다녀오고 싶다면 쌍안경과 카메라 정도만 챙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지 못해 피자를 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각이라 문을 연 피자집이 없었습니다. 조금 우울했습니다. 대신 오징어 땅콩을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들강아지 두 마리가 달려들어서 저희를 위협했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도망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마고지로 소관을 간다면 오징어 땅콩이나 백마고지 들강아지를 조심하세요..
이날은 늦게 도착한 데다가 날씨도 좋지 않아서 오래 관측할 수는 없었습니다. 날씨가 안 좋을 거라던데 어느 순간 서울 하늘이 되더니 급기야 구름이 온 하늘을 덮어버렸습니다. 결국 관측을 접고 두시 반쯤 모두 나란히 돗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사방이 안개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여름에 백마고지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저희는 이 날도 역시 긴 시간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돔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기간 소관을 세 번이나 다녀오니 관측 활동에 대한 열정이 더욱 샘솟습니다. 사진도 제 힘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을 찍어보고 싶고 안시 관측도 해보고 싶습니다. 곧 생겨날 고독한 별방에 어서 사진을 올리고 싶네요. 안시도 열심히 하고 싶어서 실제로 얼마 전 역량강화가 끝나고 한 시간정도 14.5인치를 붙들고 호핑을 해보았습니다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디딤돌, 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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