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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빠지게!! 역시 사람은 그렇게 놀아야돼... 모아니면 도의 정신!!+_+ - 형다미

천문현상 & 일정

2026年 10月

이번 주 천문현상과 일정

13:00 금성의 내합 // 21:00 수성 유(동-서)

13:12 망

03:01 달의 근지점(364,400km)

Name 09박종호
Category 후기
Subject

8월 23일 ~ 24일 계방산 소규모관측회 후기입니다.

8월 23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저는 근래에 인천에 쭉 있었죠. 과외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이어서 저는 교회에 있었죠.

 

오늘 날씨가 너무 맑으니깐 이따 돔에가서 관측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흐뭇해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규태한테 4시쯤에 문자가 왔죠. "오늘 소관간대"

 

그리고 종수형한테도 문자가 왔습니다. " 오늘 소관가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근데 저는 완전 비루한 차림새로 있었던 데다가 저녁에 친구하고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순간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고 방학때만큼 로드가 적은 때도 없었기 때문에

 

저는 결심을 했죠.

 

바로 서울로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기숙사에 들러서 대충 씻고 옷을 챙겼죠.

 

그리고 돔에 갔더니 우리의 훌륭한 임원님들께서 역시나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임모를 포기하고 같이 소관에 가기로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인원은 무려 9명!!ㅋㅋㅋ 짐을 다 싣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운전은 AAA의 멋쟁이 하면 누구든지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찬영이형이 해주셨습니다.

 

성격만큼이나 시원시원하게 운전을 하신 덕분에 저희는 매우 즐겁게 계방산을 향해 달릴 수 있었죠.

 

너무 설레는 마음에 저는 계속 오늘 날씨가 이렇게 맑은 것은 내가 순결하기 때문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이건 진리이기 때문에 거짓말이라 할 수 없었죠.

 

분명히 횡성휴게소에 들러서 도시락을 먹을 때만 해도 하늘은 분명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뒤부터 점점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앞쪽에서 치는 번개부터가 마음에 안들었죠. 다른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치는 번개가 여기까지 보이는 거다..

 

라고 자기위안을 해봤지만, 그렇게 말하기엔 너무나도 선명한 번갯빛이었습니다.

 

게다가 순수한 별빛들을 가리는 망할 구름들이 오늘 날씨는 좋지 않다는 걸 증명해주고 있었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분명히 낮에는 너무나도 날씨가 맑았고, 일기예보에서도 구름이 조금 끼긴 하겠으나 맑을 것이라고 했거든요.

 

게다가 더욱 이상한 것은 우리가 있는 곳에 구름이 몰려온 것이 아니라, 구름이 있는 곳으로 우리가 간 것 같았다는 거죠.

 

결국에 계방산에 올라가니 비가 오고... 번개가 치고..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둘째치고 이렇게 맑은 하늘을 믿고 여기까지 힘들게 다들 왔는데

 

아무 성과도 없이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죠.

 

하지만 저는 저의 순결성을 너무나도 확신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있는 곳만 구름이 이렇게 많은 것으로 봐서 날씨는 곧 개일겁니다. 그 이유는 이곳보다 서쪽에는 구름이 거의 없으므로

 

편서풍에 의해서 구름이 모두 다 동쪽으로 몰려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날씨는 엄청나게 좋을 것입니다. 비가 내린 후에

 

구름이 모두 걷히게 되어 공기중에 수증기의 비율이 매우 적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투명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서 저희가 오늘 밤에

 

볼 수 있는 날씨는 사상 최고의 날씨가 될 것입니다."

 

저희 냉철한 분석과 확신있는 어조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모두 침착해지고 희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일리있는 말이었거든요. 게다가 제가 순결한 것은 모든 동아리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오늘 날씨는 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안정을 되찾은 우리는 근처에 있는 패기산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곳은 저희가 소관을 가서 비바람을 맞고 있는 사실을 아신 현수형께서 추천해주신 곳으로 이곳에서

 

25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쪽이 더 서쪽이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계방산에서 내려가던 우리는

 

드디어 하늘이 개어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잠깐 내려서 하늘을 본 결과 날씨는 너무나도 좋아지고 있었고 제가 예전에 경험했던 그런 맑은 밤하늘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저의 예상이 맞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신나서 부리나케 다시 위로 올라갔습니다.

 

산 위의 날씨는 구름이 조금 있긴 했지만 많이 걷힌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저희 말고 다른 팀들도 관측을 하러 왔습니다. 그 분들도 망원경을 꺼내서 호핑하시는 것 같던데..

 

하지만 망원경이 역시 저희의 14.5인치에는 비할 바가 못되더군요. 그것을 보면서 이렇게 좋은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제가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무튼 다시 계방산에 정착한 우리는 장비들을 꺼내고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는 관측을 했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더군요.

 

진정한 AAA인이라면 한번쯤은 꼭 소관을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돔의 하늘은 우리가 별빛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거든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ㅋㅋㅋ 이런 드라마같은 스토리가 펼쳐지다니요.

 

제가 차 속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내리는 비는 우리가 조금 있다가 겪게 될 행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약간의 시련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런 비바람 때문에 저희의 소관은 더욱 더 빛날 수 있었고 아름다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관측 결과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본 것들은 M1, M11, M13, M15, M27, M29, M31, M32, M34, M35, M39, M42, M43, M45, M52, M57, M72, M73, M76,

 

M103, M110, NGC457, NGC2169,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등입니다. 관측하고 바로바로 기록해 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약간 아쉽군요 ㅜㅜㅋㅋㅋ 빠뜨린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메시에들에 대한 찾는 방법, 설명 등을 간략히 적으려고 했는데...

 

성도도 없고 검색해도 그렇게 자세히 설명이 나온 것은 찾기가 약간 어렵군요 ㅜㅜㅋㅋㅋ

 

다음번 소관에서는 꼭!! 관측일지를 제대로 작성해서 돌아오겠습니다~ㅋㅋㅋ

 

아, 정말 얻은 것도 느낀 것도 많은 즐겁고 행복했던 소규모관측회였습니다.

 

1학기 때는 가자는 연락도 한번도 못받았었는데 ㅜㅜㅋㅋㅋ 방학 중에 이렇게 가게 되어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력이 한참 부족해서 찬형이형하고 재욱이형한테 계속 이건 뭐예요 어떻게 찾아요 이러면서 여쭤봣는데..

 

너무나도 잘 알려주신 형들께 정말 감사합니다!ㅋㅋㅋ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저 스스로의 힘으로 호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소관을 통해서 저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관측천문학을 하면서 살아가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이것을 평생 해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자주 들곤 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 수 있겠더군요 ㅋㅋㅋ 정말 11시부터 거의 한번도 안쉬고 계속 망원경 붙잡고 관측했습니다.

 

그래서 형들께서 기회를 많이 뺏기셔서 죄송했지만 ㅜㅜ 그래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또한 한학기동안 동아리 하면서 이렇게까지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희 동아리는 술동아리, 연애동아리가 아닌 별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연애동아리 아니죠. 하룻밤 새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하고

 

서로에게 있던 약간의 거리감들을 허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오히려 술마시고 자주 놀고 하면서 가까워지는 것보다

 

이렇게 소관 한번 갔다오는 것이 정말 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아, 앞으로도 자주 있겠죠!?ㅋㅋㅋ 정말 기대됩니다. 다음번 소관은 제가 보고 싶은 목록들을 쭉 정리해서

 

뭐 찾을까 하면서 성도를 뒤적이는 이런 시간낭비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우 피곤하실텐데도 운전을 끝까지 안전하게 해주신 찬영이형 ㅠㅠㅋㅋㅋ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나중에 운전배워서 형처럼 멋있는 사람이 될래요 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엄청 길게 썼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몇가지 추신.

 

1. 순영이는 꿈에서까지 호핑을 한다... 물론 욕도 함께

 

2. 규태는 ㅇㅇ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다음부터는 상희와 오리온도 함께 가져오고 싶다. 물론 형들의 허락을 받고!ㅋㅋㅋ

 

4. 소관에서는 별똥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ㅋㅋㅋ 워낙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관측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5. 계방산은 생각보다 멀다... 아침에 잠을 안자고 운전자의 말동무가 되어주어야 한다. 나는 못했지만 ㅋㅋㅋㅋㅋㅋ

 

6. 솔밭식당의 소고기국밥이 점점 매워지는 것 같다.

 

7. 서영이누나는 옷을 5겹이나 입고도 춥다고 하면서 연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난 정열적인 남자기 때문에 하나도 춥지 않았다.

 

8. 순영이의 발전이 놀랍다 ㅋㅋㅋ 소관 한번을 통해서 실력이 부쩍 향상됐다. 물론 규태랑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9. 재욱이형이 데리고 가서 보여주신 운해... 정말 바다 위에 구름이 껴있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 그게 구름바다였다니!!

 

10. 가끔씩 차가 지나다니는데 짜증난다 ㅜㅜㅋㅋㅋ 암적응을 깨버리는 못된 차따위 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상으로 소관 후기 끗!

Write :    Read : 1239

08장한결

승희....?라길래 깜짝놀랬네ㅋㅋㅋㅋㅋㅋ상희겠지

Write :

09박종호

1 저도 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 승희형을 허락받고 데려가다니 ㅜㅜㅋㅋㅋ

Write :

06권은화

난 정열적인 남자기 때문에 하나도 춥지 않았다.난 정열적인 남자기 때문에 하나도 춥지 않았다.난 정열적인 남자기 때문에 하나도 춥지 않았다.난 정열적인 남자기 때문에 하나도 춥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얜 관측회 후기도 웃기고 소관후기도 웃기고 ㅋㅋㅋ

Write :

01김현수

패기산.....ㅜㅠ;
거기 무서운 곳인거 같자나...ㅋ
태기산이라네..ㅎㅎㅎ
무사히 잘 다녀오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왔다니....내가 다 기쁘구나.ㅎㅎㅎ
귀여운것.
이제 곧 소관의 계절이 다가오니 미친듯이 다니시게.ㅋ

아... 나도 별빛샤워....ㅜㅠ;

Write :

01김창구

관측천문학이라... 천문학과 학생인가?
신입생이 꿈을 키우고 있는데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소관가서 관측천문학자로써의 정체성을 확립하면 좀 그런데 ㅋㅋ
언젠가 한번 만나면 얘기해 줄 게 많을것 같군

근데 패기산 좀 멋진데.ㅋㅋ

Write :

05정한솔

몇번 가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소관만큼 매력적인게 없징 ㅠㅠㅠㅠ 넘 좋은경험 했구낭~~~ 자주자주 보쟈고 ㅋㅋ

Write :

05이수빈

이 녀석 매력있다, ㅋ
즐겁게 다녀왔구나 :)

Write :

03임수현

ㅋㅋ 패기산...
순간 뭔가 했다...ㅋ

나도 올해는 한번 가야할텐데...
출장갈 때 간간히 은하수는 봤지만...고걸로는 부족한데...ㅠ

Write :

09신순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리 좋아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침착해지긴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종호야 너무 좋았지>

Write :

02김덕형

종호가 왜 아부의 달인인지 알겠군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녀석~
소관 기회때마다 무진장 달려봐~ㅎㅎㅎ

그리고 서영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아무리 산이라도 여름에 5겹 입고 춥다니 ㅋㅋㅋ

Write :

07최용연

마...망할 개강만 아니면 ㅠㅠ

Write :

07이윤백

덕형이형//ㅇㅅㅇ는 술이 없으면 몸에서 열이 안나니깐 춥겠죠...ㅋㅋ

Write :

09박종호

네 창구형!ㅋㅋㅋ 전 천재천문학자가 될거예요 ㅋㅋㅋㅋㅋㅋ 담에 조언 많이 해주세요!!

Write :

08강세지

악!!!!!!!!!!!!!!!!!!!!!!!!!!!! 난 순천이었는데 ㅠㅠㅠㅠㅠ

Write :

08박기수

담에 또가자 ㅋㅋㅋ

Write :

08조기운

ㅋㅋㅋ 재밌었나봐. 나도 23일 나 홀로 소관 갔는데 내일 글로 올려야겠다 ㅋㅋㅋ

Write :

02강재욱

내 발음이 그렇게 안좋았나 ㅎㅎㅎㅎㅎ 난 태기산이라고 했는데 ㅎㅎㅎ

Write :

02이승희

음?;

Write :

04강승연

오 좋다 좋다 ㅠ_ㅠ

Write :

06김기현

'천재관측천문학자'.. 우리동아리에 물건이 들어왔구만. 멋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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